메타가 첫 인공지능(AI)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라마 4’ 모델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메타는 1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전문 개발자 컨퍼런스 ‘라마콘(LlamaCon)’을 4월29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메타의 오픈소스 AI 모델 ‘라마’를 활용해 개발자들이 다양한 앱과 제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메타는 이제까지 9월에 열리는 '커넥트(Connect)' 행사를 통해 주요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그러나 커넥트는 메타버스를 대표하는 행사로, 점차 AI 비중이 커지며 별도 행사를 만든 것이다. 커넥트는 9월17~18일에 열릴 예정으로, AI 안경이나 가상 및 혼합 현실 장치 등 하드웨어 위주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최근 중국 딥시크에 빼앗긴 오픈 소스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중요한 무대다. 따라서 현재 심혈을 기울이는 '라마 4' 출시 가능성도 거론된다. 라마 4에는 추론 모델뿐만 아니라 멀티모달 및 에이전트 기능을 갖춘 버전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라마 4는 연초에 공개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메타는 최근 딥시크의 등장으로 태스크 포스를 구성하고 일부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출시 일정은 조금 더 늦어질 수 있다.
또 마크 저커버그 CEO는 올해 AI 프로젝트에 최대 650억달러(약 93조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인력 확충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는 등 AI 경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올해 AI 관련 주요 행사는 3월17~21일 개최되는 엔비디아의 ‘GTC’로 시작된다. 이후 4월 라마콘과 5월19~22일 MS ‘빌드’, 5월20~21일 구글 ‘I/O’, 6월 애플 ‘WWDC’ 등으로 이어진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