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는 생성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게임 제작 솔루션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 앵커노드(대표 원재호)에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앵커노드는 20년 이상 게임 업계를 경험한 베테랑 멤버로 구성된 팀이다. 특히 캐릭터 콘셉트만 있으면 이미지, 모션, 배경 등 게임 아트워크를 AI가 자동 생성해주는 게임 제작 AI 솔루션 '게임에이아이파이'(GameAIfy)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 IP 홀더와 협력해 4종의 자체 게임을 제작 및 출시, 125만 다운로드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기존 대비 게임 제작 기간을 3년에서 1년 이하로 단축했으며, 제작 비용은 약 95%를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또 동일한 설계 구조에서 아트워크만 변경하는 방식으로 단 2주 만에 새로운 게임 타이틀을 론칭하기도 했다.
앵커노드의 게임에이아이파이는 지난 2월부터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국내외 유명 게임 개발사 및 퍼블리셔들과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앵커노드는 게임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팀으로, AI를 최적화해 게임 제작 현장을 빠르게 파고들어 성과를 만들어낸 희소성 높은 팀"이라며 "게임뿐만 아니라, 버추얼 콘텐츠 제작 도구로의 확장성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투자팀을 공개 모집 중이며, 오는 4월에는 대학생 창업팀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도 서류 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