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스타트업 웨어러블에이아이(대표 백두산)에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창업한 웨어러블에이아이의 첫 투자 유치다. 이번 시드 라운드는 쿼드벤처스가 리드하고 네이버 D2SF와 포스텍홀딩스가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웨어러블에이아이는 자기 지도 학습을 활용해 실시간 도로 환경을 스스로 인식, 환경 변화까지 스스로 학습-최적화하는 AI 기반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데이터를 클라우드가 아닌 디바이스에서 직접 처리, 고객 수요에 맞춰 주행 지역과 경로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정밀 지도와 같은 인프라의 도움 없이도 즉시 주행 가능한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이 특징이다.
웨어러블에이아이는 국내 1세대 자율주행 스타트업 토르드라이브의 공동 창립자들이 재창업한 팀이다. 자율주행 풀스택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와 미국에서 기술 상용화 및 현장 적용 경험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어러블에이아이는 창업 4개월 만에 hy모빌리티, 에이텍모빌리티와 컨소시엄을 구축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대상의 자율주행 운송차량(AM) 도입 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승객 운송을 위한 실내 자율주행 차량 10대를 테스트 주행 중이며 올 상반기 내로정식 현장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자율주행 기술이 점차 다양한 공간과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의 유연성과 확장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웨어러블에이아이는 뛰어난 기술력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팀으로, 실내 및 LSV 주행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