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에이전트 마누스의 화제성이 ‘브라우저 유즈(Browser Use)’라는 또 다른 AI 도구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브라우저 유즈는 마누스를 구동하는 데 활용된 여러 오픈 소스 도구 중 하나다.
테크크런치는 AI 에이전트가 웹사이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오픈 소스 도구 ‘브라우저 유즈’의 일일 다운로드 수가 지난 3일(현지시간) 약 5000건에서 10일에는 2만8000건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우저 유즈는 ETH 취리히 학생이던 매그너스 뮐러와 그레고르 주니치가 개발한 도구로, AI 에이전트가 웹 브라우저와 연결돼 자율적으로 웹사이트를 탐색하고 상호 작용하며 정보를 추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도구는 일부 X(트위터) 사용자를 통해 마누스가 사이트 메뉴를 클릭하거나 양식을 작성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로 활용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마누스가 브라우저 유즈를 활용하는 방식에 대한 게시물은 240만 이상의 조회수와 수백건의 공유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후 마누스 사용자가 급증하며 브라우저 유즈 역시 사용량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마누스는 '클로드 3.5 소네트'를 기반으로 '큐원'을 미세조정하고, 브라우저 유즈를 포함한 수십가지 오픈 소스 도구를 결합해 만든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이다. “마누스는 오픈 소스가 없이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클로드가 사용됐다는 점으로 인해 앤트로픽에 대한 평가도 올라갔다. 마누스가 오픈AI의 딥 리서치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는 것이 기반 모델인 앤트로픽의 성능 때문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편, 주니치 브라우저 유즈 창립자는 "지난 며칠 동안 우리는 깃허브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렸으며, 다운로드와 사용량 증가로 인해 흥분했다"라며 "우리는 모든 사람이 브라우저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