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에너지와 섬의 미래 연결"…글로벌 협력으로 박람회 성공 기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국제 청정에너지 기업과의 협력으로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노르웨이의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기업인 딥윈드오프쇼어(Deep Wind Offshore)와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 한스페터 오브레빅 딥윈드오프쇼어 총괄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딥윈드오프쇼어는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후원금 5천만 원을 전달하고, 조직위와의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딥윈드오프쇼어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현재 여수시 개도와 연도 해역에서 1GW(기가와트) 이상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 후원 협약은 박람회의 주제인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와 맞물려, 지속 가능한 섬 개발과 청정에너지 확산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조직위는 딥윈드오프쇼어를 공식 후원사로 지정하며, 기업 홍보를 위한 박람회장 내외 마케팅 기회, 공식 휘장 사용 권한, 부스 임대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양측은 공동 홍보, 글로벌 기업 참여 유도, 지속가능한 섬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딥윈드오프쇼어의 후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협약이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과 국제 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스페터 오브레빅 딥윈드오프쇼어 총괄부사장 역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지역의 지속가능성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 했다.
이어 "우리는 해상풍력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청정에너지 확산과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약이 단순한 후원을 넘어, ▲글로벌 청정에너지 기업의 참여로 박람회의 국제적 위상 제고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 ▲해상풍력 산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등의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2개월간, 여수시 돌산 진모지구, 개도, 금오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주제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로, 섬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해양생태, 청정에너지 미래를 조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준비 중이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