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 파프리카 주식회사(대표 정재훈)의 AI 룩북 서비스 '큐엘 스위트(Quel Suite)'가 31일 정식 출시된다. 패션 브랜드를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과 일반 판매자를 위한 범용 서비스 두가지 방식으로 제공한다.
파프리카는 2월17일부터 시작된 베타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 피드백을 확보하고 반영했다고 밝혔다.
큐엘 스위트 정식 버전은 사용법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학습 및 이미지 생성 속도 등을 개선했다. 상품의 로고, 질감 등 디테일한 요소들은 물론, 측면 샷을 포함한 다양한 각도와 모델 텍스처 등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됐다.
특히 범용 서비스로 출시하면서 사용성이 대폭 개선됐다. 모델, 의상, 배경 등 요소를 AI가 학습,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간단한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생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프롬프터 입력이 어려운 경우, ‘요술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원하는 샘플 이미지를 넣으면 해당 이미지를 인식해 자동으로 프롬프트를 생성하는 '이미지 투 텍스트(Image to text)' 방식도 가능하다.
모바일 최적화를 통해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이미지를 생성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질감 표현을 강화해 과거 느낌의 이미지나 미래 느낌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모델의 현재 사진을 학습, 어린 시절 사진과 노년기 사진으로 룩북을 생성하는 식이다.
파프리카는 룩북을 넘어 연예인, 아이돌 화보, 포스터, 광고 소재, 상세 페이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큐엘 스위트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큐엘스위트를 사용한 한 브랜드 관계자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이미지의 감도가 뛰어나, 기존 스튜디오 촬영 등을 진행하지 않고 AI로 대체했다”라며 “이를 통해 기존 비용의 60~70% 정도 비용을 줄였다”라고 말했다.
정재훈 대표는 “정식 출시 전부터 여러 브랜드와 SaaS 계약을 체결하며 사용성과 퀄리티 개선에 집중했다”라며 “현재 일본 소프트뱅크 미디어홀딩스와 대량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데스크톱 전용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