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가 중국을 방문, 연일 딥시크 띄우기에 나섰다. 부진에 빠진 아이폰 판매를 끌어 올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불룸버그는 26일(현지시간) 쿡 CEO가 딥시크가 위치한 중국 인공지능(AI)의 허브 항저우를 방문, 명문 저장대학교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 학교는 량원펑 딥시크 창립자의 모교다.
그는 웨이보 계정에 중국어로 "차세대 개발자들을 만났다"라고 썼다. 또 3000만위안(약 60억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22일에는 딥시크를 사용해 봤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대단하다"라고 대답한 것이 중국 매체에 의해 집중 조명됐다. 또 지난 1월 실적 발표 당시 딥시크를 "효율성을 이끄는 혁신"이라고 평가한 것도 부각됐다.
이번 중국 방문은 24일 열린 중국발전포럼(CDF) 참석을 위한 것이다. 그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에 이어 런훙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 등 만나 경제 협력 및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 이 가운데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처럼 쿡 CEO가 연일 중국에 화해 제스쳐를 보이는 것은 중국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이다. 중국 내 아이폰 판매는 급격히 하락, 지난 분기에는 18% 이상 하락했다.
또 중국 내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도 늦어졌다. 지난달에는 알리바바의 '큐원' 모델을 아이폰에 우선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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