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튼이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누적 투자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대표 이세영)는 83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최종 1080억원 규모로 시리즈B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1300억원이 되었다.
굿워터캐피탈이 리드 투자자로 나섰고, 기존 투자사인 BRV캐피탈매니지먼트, 캡스톤파트너스, 우리벤처파트너스,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 앤틀러, Z벤처캐피탈(ZVC) 등이 참여했다.
굿워터캐피탈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글로벌 투자사로, 국내에서는 쿠팡, 카카오, 토스 등에 주요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회사는 소비자 중심 기술 발전에 따른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해 왔다는 평이다.
오진석 굿워터캐피탈 파트너는 “AI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곧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AI 서비스 전성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며 “뤼튼은 이러한 AI 시장 트렌드를 잘 이끌어 나가고 있는 혁신 기업으로서 강력한 플랫폼으로 도약할 성장세와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뤼튼은 지난해 10월 서비스 개시 1년10개월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 5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 속도는 토스(약 3년3개월), 당근(약 2년)보다도 빨랐다. 매출 부문에서도 지난해 11월 캐릭터 챗 서비스를 중심으로 월 매출 10억원을 달성한 것에 이어 12월 2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캐릭터 챗 서비스를 다음 달 3일 별도의 웹 및 앱 서비스 '크랙(Crack)'으로 정식 출시하고, AI 검색과 생산성 도구, ‘나만의 AI’ 등의 기능을 탑재한 뤼튼 '본' 서비스도 다음 달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이세영 대표는 “창업 당시부터 뤼튼은 실험실 속 AI가 아니라 대중과 함께 호흡하며 생활하는 일상적 AI 서비스를 지향해왔다”라며 “앞으로도 대중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계속 고도화해 나감으로써 AI 시대를 대표하는 중심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