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챗GPT)
(사진=챗GPT)

오픈AI의 '챗GPT' 유료 구독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으며, 수익도 지난해 말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 열풍이 여기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보인다.

오픈AI 대변인 1일(현지시간) 디 인포메이션에 챗GPT 유료 구독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1550만명에서 불과 3개월 만에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챗GPT는 매달 최소 4억1500만달러(약 6000억원)의 구독 수익을 올리며, 연간 50억달러(약 7조3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3억3300만달러였던 월 수익이 3개월 만에 30% 증가한 것이다.

이 매출은 API를 통한 AI 모델 판매 수익과는 별도로 계산되며, 따라서 실제 수익은 더 커질 수 있다.

또 하반기에는 월 수만달러짜리 고가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중 소프트뱅크 등 일본 기업들이 가장 먼저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추세라면 오픈AI가 2025년 목표로 한 127억달러(약 18조6000억원) 매출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챗GPT의 전체 사용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중이다. 주간 활성 사용자(WAU)는 5억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해 말 3억5000만명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오픈AI는 연말까지 10억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미 절반을 넘어선 상태다. 유료 구독자는 전체 사용자 중 4%로 3개월 전 5%에서 다소 감소했으나, 구독자 수 증가로 인해 전체 수익은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최근 출시된 네이티브 이미지 생성 기능이 유료 사용자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오픈AI는 지난달 25일 챗GPT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내장했으며, 샘 알트먼 CEO는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한시간 만에 사용자가 100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무료 사용자도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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