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먼 CEO가 서버를 지켜보는 모습을 지브리 스타일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X, Casey Williams, PhD)
알트먼 CEO가 서버를 지켜보는 모습을 지브리 스타일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X, Casey Williams, PhD)

챗GPT의 새로운 이미지 생성 기능으로 인해 신규 가입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샘 알트먼 CEO는 한시간에 100만명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날부터 무료 사용자에게도 이미지 생성 기능을 공개했다.

알트먼 CEO는 1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챗GPT를 출시한 이래 가장 많은 신규 가입자가 몰린다고 밝혔다.

그는 "26개월 전 챗GPT를 출시한 이후 내가 본 것 중 가장 폭발적인 바이럴 순간 중 하나"라며 "챗GPT 출시 당시에는 5일 만에 사용자 100만명이 추가됐으나, 이번에는 지난 1시간 동안 사용자 100만명이 추가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7시간 뒤에는 챗GPT 이미지 생성 기능이 무료 사용자에게도 제공된다고 전했다.

이 발표 직전 오픈AI의 서비스도 일부 정상으로 돌아온 것이 확인됐다. 오픈AI는 지난 25일 이미지 생성 기능 출시 이후 지속적인 문제에 시달렸으나, 1일로 접어들며 신규 가입자 문제나 로그인 문제 등이 해결됐다고 밝혔다. 

또 용량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신규 사용자를 대상으로 '소라'의 비디오 생성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했다.

즉, 모든 역량을 이미지 생성 기능에 집중, 무료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신규 가입자 문제가 발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알트먼 CEO는 전날 "이미지 생성을 좀 쉬어주면 안 되겠나"라고 호소했지만, 이는 통하지 않은 셈이다. 특히 1시간 동안 100만명이 추가됐다고 밝힌 시점은 미국 시각으로 새벽 3시11분이었다.

이처럼 오픈AI는 챗GPT 사용자를 대거 추가할 새로운 모멘텀이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지브리 스타일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은 이제 AI 챗봇을 사용한 경험이 없는 층으로 확대, 챗GPT를 처음 접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에 맞춰 오픈AI도 무리를 해서라도 무료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오픈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알트먼 CEO는 이날 지브리 스타일로 생성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이미지를 리포스팅했다. 인도는 챗GPT 사용자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국가로, 이는 인도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지난달 20일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가 12월에서 33%나 증가, 4억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초기 입소문 단계를 넘어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확장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말이다.

오픈AI의 올해 사용자 목표는 10억명이다. 그리고 상당수는 챗GPT의 아이폰 탑재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아이폰에서의 챗GPT 사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예상치 못했던 이미지 생성 기능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