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에이닷엑스(A.X) 4.0'이 개발 마무리 단계이며, 올해 안으로 멀티모달모델과 추론 모델까지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4일 ‘SK텔레콤의 르네상스를 위하여’라는 내부 게시물을 통해 올해 AI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이 중 현재 개발 마무리 중인 에이닷엑스 4.0은 글로벌 주요 LLM에 못지않은 성능을 가지면서도 효율이 높은 한국어 특화 LLM이라고 설명했다.
또 멀티모달모델과 추론 모델을 자체 개발, 이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SKT는 지난 1월 미국 클라우드 업체 람다를 통해 국내 처음으로 엔비디아 'H200’ GPU를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컴퓨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모델 개발에도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정부도 국가대표급 팀을 구성, 세계적인 수준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SKT는 인프라, B2B, B2C 등 세 영역에서 수익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SK C&C와 협력, 기업을 위한 솔루션 '에이닷비즈'와 '에이닷 비즈 프로'를 SK그룹사에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또 가입자 900만명에 달하는 에이닷 서비스는 에이전트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 베타 서비스로 출시한 AI 에이전트 '에스터'의 사용자층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국내 스타트업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AI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파트너십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