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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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처음으로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프로모션에 나섰다. 미디어 제작사와 AI 영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구글은 10일(현지시간) 레인지 미디어 파트너스와 협력, 단편 영화 프로그램인 'AI 온 스크린(AI on Screen)'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레인지 미디어는 할리우드에서 광고 등 영상을 제작하고 아티스트를 관리하는 회사다. 구글은 여기에 소속된 감독에게 AI 기술과 자금을 지원, AI 영화를 제작한다는 내용이다.

이미 두편의 영화가 제작에 들어갔다. 션 더글라스가 각본을 맡은 '스위트워터(SWEETWATER)'와 새미 코헨이 각본을 맡은 '루시드(LUCID)' 등 두 영화는 올해 말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또 이 작품들은 주요 영화제에 출품될 예정이다.

(사진=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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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글은 SF와 드라마,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단편 영화에 대한 아이디어와 작품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특히 AI의 미래를 탐구하는 비전에 부합하는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에 관심이 많다며, 많은 창작자들이 레인지 미디어에 연락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동안 다른 기업들은 동영상 AI를 활용해 할리우드 영화사 등과 협력을 이어갔다. 오픈AI는 소라를 출시한 지난해 초부터 할리우드 주요 제작사와 접촉했고, 인디 예술가들에게 소라를 제공해 작품을 공개한 바 있다.

이어 런웨이는 최초로 할리우드 주요 제작사인 라이온스 게이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용 모델 구축에 나섰으며, 메타도 지난해 블룸하우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단편 연화를 선보였다.

하지만 그동안 '페나키'와 '비오' 등 뛰어난 동영상 모델을 선보인 구글은 딥페이크 등을 우려, 제품도 제대로 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기술 개발보다 AI 제품화에 집중하며 본격적으로 프로모션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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