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런웨이)
(사진=런웨이)

런웨이가 '존 윅'과 '헝거게임'으로 유명한 영화 스튜디오 라이온스게이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새로운 인공지능(AI) 비디오 제작 및 편집 모델을 구축에 나선다. 이번 파트너십은 주요 영화 스튜디오가 AI 비디오 모델 공급업체와 직접 계약을 체결한 첫 사례로 꼽힌다.

벤처비트는 18일(현지시간) 런웨이와 라이온스게이트가 라이온스의 영화 및 TV 라이브러리에서 훈련된 새로운 AI 비디오 생성 모델을 만들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런웨이는 라이온스게이트의 방대한 라이브러리를 AI 훈련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라이언스게이트는 영화 제작자, 감독 및 크리에이티브 스태프가 작업을 보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맞춤형 비디오 생성 모델을 개발한다.

런웨이의 기술을 스토리보딩, 배경 제작, 특수 효과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특히 비용이 많이 들고, 정교하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위험할 수 있는 액션 타이틀과 장면에 적용할 방침이다.  

마이클 번즈 라이온스게이트 부회장은 “이 기술은 자본 효율적인 콘텐츠 제작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길”이라며 "현재의 작업을 증강, 향상, 보완하는 데 큰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여러 감독들이 사전 제작과 후반 제작 과정에서 이 기술의 잠재적인 활용 가능성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토발 발렌주엘라 런웨이 CEO는 "회사의 목표는 감독들에게 그들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표현할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에 워크플로우를 강화하고 스토리를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발표는 최근 AI 비디오 생성 모델 '젠-3 알파 터보'를 위한 기업용 API를 출시한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런웨이가 오픈AI의 소라 정식 출시에 앞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오픈AI, 메타, 구글 등도 AI 비디오 생성 모델을 앞세워 디즈니, 파라마운트 등 할리우드 영화 스튜디오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 공개적으로 발표된 사례는 없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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