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캔바)
(사진=캔바)

어도비의 경쟁자로 떠오른 캔바가 기업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생성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캔바는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행사를 열고 ‘비주얼 스위트 2.0’ 제품군을 발표했다.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제품 업데이트'라고 밝힌 이번 발표에는 ▲문서와 프레젠테이션, 웹사이트 등을 하나의 디자인과 통합된 형식으로 제작할 수 있는 '비주얼 스위트 인 원 디자인(Visual Suite in One Design)' ▲스프레드시트를 시각화해 주는 '캔바 시트(Canva Sheets)'와 '매직 차트(Magic Charts)' 등이 포함됐다.

또 ▲브랜드에 맞춘 콘텐츠 제작 도구 '매직 스튜디오 확장형(Magic Studio at scale)' ▲음성 프롬프트로 디자인을 생성하는 '캔바 AI(Canva AI)'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디자인하는 '캔바 코드(Canva Code)' ▲전문가 수준 편집이 가능한 '캔바 사진 편집기(Canva Photo Editor)' 등을 추가했다.

2013년에 출시된 캔바는 결혼식 초대장부터 소셜 미디어 게시물까지 많은 디자인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다. 지난 2023년부터 생성 AI 기능을 추가하며 사용자를 확대, 이 분야 선두인 어도비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2억3000만명이 넘는다.

최근에는 기업 가치 320억달러를 기록하며 상장(IPO)을 준비 중이다. 이번 AI 기능 출시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클리프 오브레히트 공동 창립자 겸 촤고 운영책임자(COO)는 에어비앤비와 뉴욕 증권거래소 등 2000여개의 기업과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 10억명 목표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AI는 우리에게 큰 성장 동력이 됐고, 이제는 자체적인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