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전문 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분야별 전문성과 차별성에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우선 로이터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톰(Tome)의 생성 AI 기술이 인기를 얻으며 한 달 만에 사용자가 3배나 증가해 300만명이 됐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톰의 서비스는 GPT-4를 기반으로 텍스트 입력만으로 최대 25페이지에 달하는 프레젠테이션 문서를 생성해 준다. 워드와 엑셀, PPT 등에 GPT-4를 적용한 'MS 365 코파일럿’과 정면충돌한다. 

특히 '스토리텔링 전문'이라는 회사의 모토답게 톰은 구체적인 텍스트 프롬프트로 정교한 문서를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평가다. 
 
키스 페리스 톰 CEO는 "우리는 사용자 수요를 바탕으로 업무용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머릿속 아이디어를 글로 입력하는 것만으로 모든 프로세스를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톰은 지난 달 3억달러(약 3870억원)의 기업가치로 4300만달러(약 555억원)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톰 서비스는 현재 무료이며, 월 10달러의 기업용 유료 서비스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테크크런치는 그래픽 디자인 플랫폼 캔바(Canva)가 온라인 행사를 통해 생성 AI 기반의 새로운 도구를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사용자는 '매직 라이트'라는 서비스를 통해 프레젠테이션부터 전단, 소셜 미디어용 그래픽까지 다양한 문서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다. 

또 '매직 디자인'을 통해 문서의 스타일을 지정할 수 있고, '매직 에디트'로 이미지를 수정하거나 편집할 수도 있다. 18개 언어와 953개의 글꼴도 지원한다. 디자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멜라니 퍼킨스 캔바 CEO는 “모든 사람이 기술이나 경험에 관계없이 무엇이든 디자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비전에 따라 10년 전 서비스를 첫 출시했다"며 "이제 샤로운 기술을 도입, 그 비전을 발전시키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캔바는 현재 1억2000만명 이상의 월간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플랫폼을 통해 150억개 이상의 디자인을 생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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