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X(트위터)가 사용자 데이터로 '그록'을 훈련한 혐의로 유럽연합(EEU)의 조사를 받게 됐다. 이는 지난해 제기된 소송에 따른 것으로, 최근 미국과 EU가 규제 문제로 긴장 관계인 중에 발생한 것이다.

EU의 데이터 보호 법률을 집행하는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는 11일(현지시간) EU 사용자가 X에 게시한 글을 포함된 개인 데이터를 생성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할 목적으로 처리했는지를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DPC는 지난해 8월 DPC는 EU 사용자들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요청을 거부한 X를 아일랜드 법원에 X를 고소했다. 이 때문에 X는 사용자 데이터 수집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사용자들이 데이터 수집에 반대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추가했다.

그러나 문제가 된 5월7일부터 7월16일 사이에는 옵트아웃 옵션 없이 무단으로 데이터를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DPC는 지난해 X와 합의로 고소를 취하했으나, 이 부분을 다시 짚어 보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는 트럼프 행정부와 일론 머스크 CEO가 미국 빅테크에 대한 EU의 규제를 강력하게 비난한 뒤에 이뤄지는 것으로 주목된다. 

만약 불법인 것이 드러나면 상당한 벌금을 물게 될 수도 있다. EU의 엄격한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에 따라 DPC는 회사 전 세계 매출의 최대 4%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X와 xAI를 통합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