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은 21일 여의도 ThreeIFC 6층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IBM ‘왓슨x’ 플랫폼과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지향 멀티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먼저, 이지은 한국IBM CTO는 “어시스턴트, 거버넌스, 에이전트, 모델, 데이터, 하이브리드 환경 등 필수 요소를 갖춘 것을 IBM 엔터프라이즈 AI 분야의 차별점으로 소개했다. “싱글 에이전트 및 어시스턴트에서 나아가 멀티 에이전트로 도약, 성능을 검증 중”이라는 설명이다.
김지관 한국IBM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 총괄(상무)은 왓슨x 플랫폼을 통한 업무 생산성 향상 데모 영상을 선보였다.
“고객 대상 메일 발송, 회사 지원 보험 상품 갱신, 노트북 고장 신고 접수 처리 등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업무를 4분대로 단축할 수 있다”라며 “업무 별로 특화된 멀티 어시스턴트가 구동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왓슨x 에이전트 챗봇 ‘에스크IBM’을 통해 회사 지원 보험 상품 갱신을 요청하면 HR 전문 어시스턴트가 구동되지만, 이후 노트북 고장 신고 접수 처리가 들어오면 IT 어시스턴트로 전환되는 식이다.
IBM 사내에서 사용 중으로, 성능이 검증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10번의 명령 중 평균 1~2번 경미한 오류를 보일 정도로 정확한 업무 능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또 AI나 에이전트를 이용할 때, 어떤 모델이 어떤 의사결정을 내렸는지 명세서를 자동 기록하는 기능을 지원, 투명성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IBM은 도메인 특화 소형언어모델(sLM)에 집중했으며, 오픈 소스 모델을 다수 이용하는 개방형 전략을 추진 중인 만큼 국내 대형언어모델(LLM) 탑재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발표한 AI 얼라이언스에 국내 기업 카카오도 참여한 상태라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과 협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온프레미스,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하이브리드 구축 환경을 지원하는 만큼 보안에 민감한 금융 분야부터 타 산업 분야까지 폭넓은 유즈케이스를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IBM CTO는 “기업 생산성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결과, 왓슨x 플랫폼을 통해 2년간 ‘35억 달러’의 생산성 향상을 이뤄냈다”라며 “이는 IBM의 별도 리서치 기관에서 추산한 수치로, 앞으로도 엔터프라이즈AI를 실현하기 위해 개방성-거버넌스-비용효율성 등 요소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IBM은 22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IBM 테크 이노베이션 서밋’을 개최한다. AI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IT 아키텍트, 개발자 등 현업 IT 기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