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제미나이’를 워크스페이스(Workspace) 전 제품군에 본격 확대 적용하며, 생산성 도구에 다양한 인공지능(AI)을 추가했다.
구글은 25일(현지시간) 지메일과 구글 독스, 캘린더 등 주요 워크스페이스 앱에 제미나이 기반 ‘오디오 개요(Audio Overviews)’ 기능과 회의 일정 관리 기능 강화, 코드 생성용 ‘캔버스(Canvas)’ 등 포함한 ‘워크스페이스 드롭(Workspace Drops)’ 4월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오디오 개요는 ‘노트북LM(NotebookLM)’에서 처음 도입된 인기 기능으로, 사용자가 업로드한 문서나 슬라이드를 바탕으로 AI가 음성 콘텐츠를 생성해 주는 기술이다. 특히 ‘딥 리서치’를 통해 생성된 긴 보고서도 AI가 요약한 팟캐스트 스타일의 음성 파일로 받아 볼 수 있다.
구글은 “일부 사용자는 정보를 대화형 오디오 콘텐츠로 받아들이는 방식을 더 선호한다는 테스트 결과가 있었다”라며 “오디오 오버뷰 기능이 이러한 학습 방식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제공된 문서 내용에만 기반해 음성을 생성하며, 생성된 음성 파일은 다운로드할 수 있다.
또 제미나이를 활용해 텍스트와 코드를 초안부터 수정까지 한번에 작성할 수 있는 캔버스를 선보였다.
이는 앤트로픽의 ‘아티팩트’나 오픈AI의 ‘캔버스’와 같은 기능이다. 사용자는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코드나 문장을 생성하고, 이를 구글 문서로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구글은 “캔버스는 코드 생성, 최적화, 미리보기를 지원하며 공동 작업에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회의 일정 관리도 AI로 간편하게 처리한다. 제미나이는 이제 이메일에서 일정 관련 정보를 자동 감지, 사용자가 일정을 캘린더에 추가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사용자가 일정 메일을 놓친 경우에도 관련 이메일을 탐색해 알림을 제공한다.
구글은 지난해부터 지메일, 구글 문서, 캘린더 등 워크스페이스 전반에 제미나이 채팅 기능을 통합해 왔다. 올해에는 이런 움직임을 가속한다고도 예고했다. 사용자들이 일상 전반에서 AI 기능을 자연스럽게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구글은 “이번 업데이트가 여러분과 팀원들이 최고의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기를 바란다”라며 “다음 달에도 워크스페이스 드롭을 통해 새로운 AI 기능들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