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스페이스의 제미나이 앱 (사진=구글)
워크스페이스의 제미나이 앱 (사진=구글)

구글이 '제미나이' 챗봇을 독립형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대신, 자사의 비즈니스 생산성 제품군인 워크스페이스(Workspace)에 통합하며 접근성을 강화했다. 

벤처비트는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및 프론트라인 플랜의 구글 워크스페이스 사용자는 별도의 제미나이 애드온을 구매할 필요없이 플랫폼에 내장된 제미나이 앱에 자동으로 액세스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워크스페이스는 기업에게 지메일이나 독스, 캘린더, 미트, 드라이브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하며, 자체 도메인과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보안 옵션도 제공한다.

구글은 지난 4월 구글 워크스페이스 사용자가 추가로 월 10달러를 지불하고 제미나이에 액세스할 수 있는 '제미나이 애드온'을 출시했는데, 기존 워크스페이스 유료 사용자들에게 이중 과금 부담을 준다는 지적을 받았다. 

따라서 이제는 유료 플랜 사용자가 워크스페이스 플랫폼에 내장된 제미나이에 무료로 액세스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현재 30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한 워크스페이스를 통해 제미나이의 사용자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워크스페이스 사용자는 기업 정보에 대해 챗봇에게 질문을 하거나 기업의 정책에 따라 작업을 제안할 수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생산성 도구 사용자들이 AI와 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코파일럿'과 유사하다.

구글은 제미나이가 지메일 및 독스와 같은 다른 핵심 워크스페이스 서비스와 동일한 기업용 약관의 적용을 받으며, 조직의 데이터, 생성된 응답, 또는 사용자 프롬프트를 제미나이 AI 모델을 훈련하거나 개선하는 데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워크스페이스 관리자가 제미나이가 생성된 응답과 사용자 프롬프트를 저장할지 여부를 관리하고, 이러한 데이터가 얼마나 오랫동안 저장될지를 제한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아파르나 파푸 구글 워크스페이스 부사장은 “이제 모든 직원이 제미나이 기반 비서를 통해 시간을 절약하고 더 높은 품질의 작업을 안전하고 규정을 준수하면서 수행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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