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연봉이 10년 만에 인상, 150만달러(약 21억원)가 됐다. 물론 연봉은 상징적인 것으로, 그는 1000억달러(약 140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 17위의 억만장자다.
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위임장에 따르면, 황 CEO의 기본 연봉은 2024년 대비 49% 인상된 150만달러로 올랐다.
그러나 성과에 따른 현금 보상은 50% 오른 100만달러, 주식 보상은 3880만달러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총보상액은 4990만달러(약 700억원)에 달했다.
보상위원회는 "다른 최고 경영진의 기본 급여와 내부 급여 형평성을 고려할 때 이 정도가 적절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는 10년 만에 첫 기본 급여 인상"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보상에는 주거 보안과 컨설팅 비용, 운전기사 비용 등 350만달러가 포함됐다. 지난해 이 비용은 220만달러에 달했다.
그는 엔비디아 지분의 3.5%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주가는 2022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9배 이상 증가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그의 총자산은 100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인도의 억만장자 무케시 암바니에 이어 세계 17위에 해당한다. 1위는 3360억달러(약 471조원)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CEO다.
한편, 머스크 CEO는 지난해 테슬라에서 560억달러(약 78조5000억원) 규모의 급여 패키지를 추진했으나, 법원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또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지난해 급여가 7만6001달러(약 1억원)에 불과했다. 물론, 오픈AI에는 133만달러가 넘는 연봉의 임직원이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