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테슬라 주주들에게 고소를 당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3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일부 주주들이 테슬라의 인공지능(AI) 자원과 인재를 xAI로 빼돌린 혐의로 머스크 CEO와 이사회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원고들은 머스크 CEO가 2023년 xAI를 설립한 이후부터 인공지능(AI) 전문 인력을 테슬라에서 xAI로 끌어들였으며, 테슬라가 사용하려고 주문한 엔비디아 GPU 상당수를 xAI로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xAI가 테슬라의 AI 관련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선전, 수십억달러를 모금했다고 소송에 적시했다. 지난주 xAI는 초기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60억달러를 모금했으며, 이 자금을 첫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5%의 의결권 없이 테슬라를 AI 및 로봇 공학 분야의 리더로 성장시키려는 것이 불편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경우 "테슬라 외부에서 제품을 만드는 것을 선호한다"라고 말한 부분도 비난했다.

원고들은 테슬라 이사회가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아 이란 일이 벌어졌다고도 밝혔다.

주주들은 이번 소송을 통해 머스크 CEO의 xAI 지분을 회수, 테슬라에게 넘겨주도록 법원에 요구했다.

한편 이번 소송 제기는 올해 초 판사가 기각한 560억달러(약 77조원)의 보상 패키지를 재비준하기 위한 주주들의 투표 몇시간 전 이뤄졌다.

이런 방해에도 불구,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 CEO의 주식 보상 급여 패키지를 큰 차이로 재승인했다. 올해초 법원이 소액주주의 소송에서 무효화한 스톡옵션이 되살아날 수 있게 된 것이다. 

급여를 되찾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이번 투표로 투자자들의 지지를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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