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연봉으로 7910만달러(약 1100억원)을 받았다.

블룸버그는 25일(현지시간) MS가 규제 기관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지난 6월에 끝난 회계연도에서 7910만달러 상당의 급여 패키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63% 증가한 것으로, 90%는 MS 주식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4년 8400만달러(약 1170억원)를 받은 이후 두번쨰로 많은 액수다.

문서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사이버 보안 문제에 대한 책임을 반영, 500만달러를 자발적으로 삭감했다. MS는 최근 몇년간 해킹 사건 등으로 미국 정부의 조사를 받아 왔다. 만약 이 문제가 없었다면 사상 최고 연봉을 기록할 수 있었다.

MS의 이사회 보상 위원회는 "회사 실적을 검토했고, 나델라 CEO가 뛰어난 리더십을 제공했으며 회사의 강력한 실적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개인적으로 투자와 우선순위의 지속적인 재조정에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MS는 2024년 회계연도에 매출은 16% 증가해 2450억달러(약 340조원)에 달했고, 영업 수익은 24% 증가해 1090억달러(약 152조원)를 기록했다. 특히 오픈AI와의 파트너십으로 클라우드 부문에서 큰 성장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 책임자(CFO)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2580만달러를,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29% 증가한 2340만달러를 받았다.

한편, 다른 빅테크 CEO들도 비슷한 급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애플 CEO는 마지막 회계연도에 6320만달러(약 880억원)를 받았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3420만달러(약 476억원)를 받았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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