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신규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창·제작을 지원하는 '순천 IP 창·제작 지원 사업' 참가 기업을 오는 6월 1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순천시가 글로벌 문화산업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콘텐츠 기업의 실질적인 요구에 맞춘 맞춤형 지원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원 대상은 순천시에 위치하거나 입주 예정인 20인 이하 콘텐츠 기업 및 개인사업자로, 애니메이션 분야는 최대 1억 1천만 원, 웹툰은 최대 5천만 원까지 단계별로 지원한다. 총 사업비는 8억 1천만 원 규모다.
사업은 2단계 평가를 통해 진행된다. 먼저 기획안 평가를 통해 애니메이션 10건, 웹툰 15건을 선정하여 각각 3천만 원과 1천만 원을 지원한다.
이후 결과물 심사를 통해 분야별 우수작 3편을 선정해 추가 지원금(애니메이션 8천만 원, 웹툰 4천만 원)을 수여한다.
이 같은 구조는 초기 아이디어 발굴부터 본격 제작까지 기업의 창작 역량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식이다.
순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콘텐츠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체 IP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 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파일럿 제작에 필요한 시드머니야말로 콘텐츠 기업이 가장 절실히 원하는 인센티브"라며, "이번 사업이 기업의 성장 촉진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지원은 문화도시 순천 조성을 위한 정책 중 하나로, 순천시와 순천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순천문화재단 누리집과 e나라도움 공모사업목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