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곡성·구례·하동 협력 본격화…향후 AI 기반 스마트 관광 도입도 제안
전남 광양시가 섬진강을 중심으로 생태, 문화, 휴양, 레저가 융합된 특색 있는 관광벨트를 조성해, 'K-관광 중심지'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4개 지자체가 협력하는 섬진강권 관광벨트 구축이 본격 추진되며, 향후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관광 기반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6월 17일, 광양 원도심 인서리공원에서 광양, 곡성, 구례, 하동 등 섬진강권 4개 시·군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하고,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트 조성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섬진강 별빛 캠핑 페스타'를 2025년 관광진흥사업으로 확정하고, 워케이션과 캠핑장 연계를 통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어 '섬진강스테이 특화상품' 개발에 대한 중간 용역보고가 공유되며,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행 방안도 모색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직접적인 논의는 없었지만, 향후 관광벨트 운영의 지속성과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마트 관광 기반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면 지역 관광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관광 활성화를 위한 미래 전략으로 주목된다.
AI 접목을 통한 섬진강권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관광 정보 제공'은 AI 챗봇, 음성 안내 외국인 포함 다양한 관광객에게 실시간 맞춤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또 '관광 수요 분석'은 빅데이터+머신러닝 분석을 통해 계절별·이벤트별 관광 흐름 예측 및 분산을 유도할 수 있고, ‘콘텐츠 생성’은 생성형 AI로 여행 일정 추천, 캠핑 콘텐츠 자동화 등 홍보 자원 확대를 꾀할 수 있다.
'관광 예약 시스템'은 AI 기반 추천 엔진으로 캠핑장·숙소·맛집 등 개인 성향 기반 추천·예약 기능을 담당하며, '관광 만족도 관리'는 AI 분석 기반 피드백으로 후기 분석을 통한 서비스 개선 및 정책 피드백 활용이 가능하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섬진강을 공유한 4개 시·군이 공동 번영을 위한 관광협력 체계를 강화해가는 지금이 바로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할 결정적 시기"라고 했다.
이어 "미래에는 AI와 같은 기술의 도움을 받아 관광객 중심의 정교한 서비스 제공과 관광 효율성 극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자체 간 협력과 준비도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양시 등 4개 지자체는 이미 지난 2021년부터 업무협약을 체결해 통합 관광벨트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2022년에는 행정안전부의 지자체 간 협력 뉴딜사업에 선정되었으며, 2023년에는 '섬진강 관광시대 원년'을 선포하며 본격적인 통합 관광 시대로 전환했다.
이후 수도권 통합 광고, 지역 간 할인제도 운영, 봄꽃 축제 공동 홍보 등 구체적 협력 모델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간담회 또한 정기적인 실무협의와 협업 체계 강화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