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제안도 함께 모색 필요

전라남도는 건설현장의 안전과 품질 향상을 위해 18일 완도 문화예술의전당에서 '2025년 건설안전 및 견실시공 교육'을 실시했다.

건설안전 및 견실시공 교육 (사진=전남도)
건설안전 및 견실시공 교육 (사진=전남도)

이번 교육에는 도내 건설업무 담당 공무원과 시공사, 감리단, 안전·품질관리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은 청렴 윤리의식 함양을 위한 청렴교육을 시작으로, 건설현장 법적 의무사항 안내, 건설사고 사례 분석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건설공사 품질 및 안전관리 역량을 제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른 안전관리 기준, 건설공사 품질관리 및 장마철 주요 점검사항 등이 주요 교육 내용으로 다뤄졌다.

특히 교량 붕괴, 타워크레인 전도, 작업자 추락사고 등 최근 사례를 기반으로 가설 구조물 점검체계와 장마철 대비 배수관리 등 실질적 안전대책도 소개됐다.

전남도는 단순한 매뉴얼 숙지에서 벗어나 '생각하고 행동하는 안전관리'라는 관점에서 실천 가능한 예방대책 중심의 실무교육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중대재해 예방과 적절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견실시공과 안전한 건설현장 조성을 위해 관련 교육을 지속할 계획이다.

문인기 전라남도 건설교통국장은 "건설 현장은 안전이 곧 생명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특히 소규모 공사장의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폭염·집중호우에 대비한 철저한 사전 점검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교육이 현장 중심의 실질적 안전관리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AI 기반 건설현장 안전·품질관리 시스템 도입 필요

현장 종사자의 인식 변화와 실천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기술적 안전장치로 AI 기술 도입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AI 기반 시스템 도입을 위한 제안이다.

▲AI 기반 위험 예측 시스템 → 드론과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AI가 실시간으로 작업자의 위치, 장비 동선, 고위험 작업을 감지하고 즉각 경고 가능. 과거 사고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유사 상황 발생 시 위험도를 사전에 예측.

▲건설현장 IoT 센서와 AI 연동 → 철근, 콘크리트 등 주요 자재 품질 데이터, 구조물 진동, 지반 침하 등 센서 정보를 AI가 분석해 구조 이상 유무를 감지. 날씨, 온도, 습도 등 실시간 환경정보를 반영한 공정 최적화 및 안전 작업 시간 제안 가능.

▲AI 기반 작업자 행동 분석 → 근로자의 헬멧 착용 여부, 고소 작업 중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 실시간 확인. 반복적 위반 패턴이 보이는 작업자에 대해 관리자에게 주의 경고 및 교육 알림 제공.

▲디지털 트윈 기반의 시공 시뮬레이션 → 공사 전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가설 구조물의 하중, 배수, 붕괴 위험을 AI가 사전에 시뮬레이션 분석. 장마철 대비 구조 보강 계획을 AI가 자동으로 시나리오별로 제안할 수 있음.

AI 기술은 '사람의 실수'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수단으로, 향후 건설현장 안전 및 품질관리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다. 

전라남도의 현장 중심 교육과 더불어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이 병행될 경우, 보다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