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힌 틱톡의 미국 인수자가 오라클과 블랙스톤, 앤드리슨 호로비츠 컨소시엄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틱톡의 잠재적인 매수자는 지난 3월 인수 의사를 밝혔던 오라클 등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인 30일 방송된 폭스 인터뷰에 출연, 틱톡을 인수할 곳이 나왔으며 2주 안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우 부유한 사람들로 구성된 그룹"이라고 설명했다.

또 매각이 완료되려면 시진핑 주석을 포함한 중국 정부가 오랫동안 반대해 온 입장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승인이 필요할 것 같고, 시진핑 주석이 승인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오라클 등은 이미 3월부터 유력한 틱톡 인수 후보로 꼽혔다. 당시 J.D. 밴스 부통령은 인수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최종 계약만 남았다고 강조했을 정도다. 그러나 트럼프 대텅령의 관세 정책 발표로 인해 협상은 중단됐다. 

오라클은 바이트댄스의 기존 주요 투자자로, 틱톡과 미국인의 데이터를 미국 서버에 저장하는 '프로젝트 텍사스'를 진행 중이었다. 당연히 중국의 선호가 높을 수 밖에 없다.

한편, 지난 1월이 원래 미국 협상 마감이었던 틱톡 인수건은 이후 3차레나 연기되며 관심에서 많이 멀어진 상태다. 6개월이 지났지만, 문제 없이 서비스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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