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의 미국 투자자들이 틱톡 인수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파이샌셜 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제너럴 애틀랜틱과 서스쿼해나, KKR, 코아추 등 바이트댄스의 기존 투자자들이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나섰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오라클도 틱톡 미국 사업의 운용 주체로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바이트댄스에 투자한 미국의 주요 투자사다. 알고리즘 비밀이 유지되기를 바라는 바이트댄스로는 낯선 기업이 들어오는 것보다 선호할 수 있다. 또 오라클은 틱톡과 미국인의 데이터를 미국 서버에 저장하는 '프로젝트 텍사스'를 진행 중이다.
틱톡 인수에 뛰어든 그룹 중 이들의 이름이 거론된 것은 처음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곳의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는데, 오라클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바로 이들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이름을 거론한 곳은 오라클 뿐으로, 어떤 형태로든 미국 틱톡 운영에 관여할 것으로 예측됐다. 따라서 오라클과 기존 투자자들의 컨소시엄이 틱톡 미국 부분 사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틱톡 미국 인수를 총괄하는 J.D.밴스 미국 부통령은 협상 마감인 4월5일까지 거래를 마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계약은 미국인들의 정보를 중국에 넘기지 않기 위해 미국 내 틱톡 운영권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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