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인공지능(AI) 전문 딥브레인AI(대표 장세영)는 감성 인식 기술과 AI 휴먼을 결합한 청소년 심리상담 키오스크의 실증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딥브레인AI는 산업통상자원부 추진 ‘2025년 지식서비스산업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AI 휴먼 기반 청소년 심리상담 서비스’ 기획 및 개발을 총괄했다. 이번 실증사업은 ▲청소년 대상 실시간 심리상담용 AI 키오스크 ▲관리자용 AI 분석 시스템 두 가지로 구성됐다.
AI 키오스크는 청소년 상담사를 위한 정확한 상담용 데이터 확보를 목적으로 사전 실시간 대화 및 안내를 담당한다. 화면에 등장하는 AI 휴먼 상담사가 심리상담용 문진표 작성을 안내하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청소년의 음성, 표정, 언어 등을 기반으로 감정 상태를 분석한다. 감성 인식 기술은 공동 연구 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모듈을 활용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관리자 시스템에 자동 기록되며, AI 분석을 기반으로 피상담자의 문진표를 완성하고 감정분석 결과를 시각화해 제공해 줬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상담사는 상담 준비 시간을 80% 가까이 단축하는 등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었으며, 문진표 데이터에 감정 분석이 더해지며 신뢰성도 향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딥브레인AI는 ▲영상 선명도를 나타내는 PSNR(29.4) ▲얼굴 유사도를 측정하는 SSIM(0.90) ▲표정 인식 정확도를 나타내는 랜드마크 디스턴스(Landmark Distance) (2.6) ▲실시간 반응 속도(1.3초) 등 주요 지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결과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ETRI의 모듈을 활용한 감정 인식 정확도도 비언어 89.18%, 준언어 86.62%, 멀티모달 82.69%로 고성능 모델 기준을 상회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연세대와 공동 추진한 중학생 대상 현장 실증에서는 설문 기반 디지털 상담 시나리오에 대한 적합도 평가 84.13점, 전체 긍정 응답률 87.3% 등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앞으로 딥브레인AI는 AI 휴먼 기반 청소년 심리상담 서비스를 학교, 청소년 복지시설, 지자체 상담소 등 현장에 단계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나아가 다국어 버전 개발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환을 동시 추진하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도 타진할 예정이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AI 휴먼과 감성인식 기술을 결합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사례”라며 “공공상담과 복지 등 영역에서도 생성 AI가 실질적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구 개발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