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명 개발자가 메타로부터 무려 12억달러(약 1조6660억원)가 넘는 연봉 패키지를 제안받았지만, 거부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자 "그건 별거 아니다"라는 댓글 릴레이가 펼쳐지는 촌극이 일어났다.
다니엘 프랜시스 아벨 창립자는 21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메타가 내가 아는 사람에게 4년간 12억5000만달러를 제시했다"라며 "이제까지 들은 것 중 가장 큰 액수"라고 밝혔다.
그리고 "하지만 그 사람은 제안을 거절했다"라며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처음에는 진지한 토론이 오갔다. "메타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는 말부터 "알렉산드르 왕과 동료 몇명을 영입하기 위해 스케일 AI에 투자한 액수(143억달러)를 보면 12억5000달러도 그리 많은 것이 아니다"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다 과거 오픈AI에 근무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사용자가 더 높은 제안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때부터 댓글은 "당신이 들은 액수는 내 기준에선 흔한 이야기"라는 글이 이어지며, 웃음거리가 돼 버렸다.
Update: was informed of a $1.25 billion offer for four years, new highest I've seen
— Daniel (@growing_daniel) July 20, 2025
guys what the hell is going on https://t.co/n5vDZ7Dl5y
이런 주장들이 모두 사실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다만, 프랜시스 창립자는 몇년 전 일론 머스크 CEO에 의해 해고된 트위터 직원인 척하는 게시물로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었고, 여러 매체에도 사연이 소개된 인물이다. 당시 머스크 CEO는 그를 정식으로 채용했고, 이후 그는 영상과 무선 교신 등을 기반으로 경찰 보고서를 만들어주는 아벨이라는 스타트업을 창립했다.
이처럼 과시성의 허언들이 불쾌감을 주는 대신, 농담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최근 실리콘 밸리의 달라진 모습을 반영한다는 평이다. 최근 많은 관계자는 유명 AI 개발자의 몸값이 NBA 슈퍼스타급이라고 지적한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