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넷플릭스가 런웨이의 동영상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콘텐츠 제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며칠 전 실적 발표에서 AI 사용을 처음 발표하는 등 할리우드의 'AI 커밍아웃'이 본격화할지 관심이다.

블룸버그는 21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현재 런웨이의 AI 도구를 콘텐츠 제작 과정에 시험적으로 활용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프로젝트나 장면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 지난주 실적 발표를 통해 공개한 아르헨티나 드라마 '영원한 우주(El Eternauta)'에 런웨이 도구를 사용한 것은 아니라고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디즈니도 런웨이 기술을 테스트했다고 전했다. 다만, 디즈니는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에 생성 AI를 바로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디즈니는 최근 AI 이미지 생성 스타트업 미드저니를 저작권 침해로 고소한 바 있어, AI 기술 활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런웨이는 물론, 구글과 메타 등은 최근 할리우드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오픈AI는 '소라'를 대폭 수정한 뒤 디즈니를 포함한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미 주요 할리우드 제작사가 생성 AI를 도입했거나 준비 중이라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23년 배우 노조의 대규모 파업으로 몸살을 앓았던 제작사들은 이를 공개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지난주 실적 발표를 통해 AI 활용 사실을 처음 밝힌 것은, 이제 할리우드에서도 생산성 문제가 주주의 주요 관심사라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제작사들도 AI 사용 사실을 공개할지가 관심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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