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
(사진=구글)

구글이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공식적'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이 수학 난제를 해결할 날도 머지않았다는 주장이다.

구글은 21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주 선샤인 코스트에서 열린 제66회 IMO에서 딥 싱크(Deep Think)를 탑재한 '제미나이' 고급 버전으로 6가지 문제 중 5개를 맞추며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제미나이는 42점 만점에 35점을 획득했으며, 이 대회에 참석한 고등학생 630명 중 금메달을 획득한 비율은 11%에 불과하다.

IMO 회장인 그레고르 돌리나르 류블랴나대학교 교수는 "딥마인드의 솔루션은 여러 면에서 놀라웠다. IMO 채점자들은 딥마인드 솔루션이 명확하고 정확하며 대부분 따라가기 쉽다고 평가했다"라고 평했다.

반면, 전날 이 대회에서 인공지능(AI) 최초로 금메달을 땄다고 주장한 오픈AI는 공식적으로 대회에 참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세명의 외부 IMO 메달리스트의 등급을 인용하며 올해 문제에서 금메달 수준의 점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번에 사용한 모델이 수학 전문 모델이 아닌, 추론 기능을 갖춘 범용 언어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딥마인드의 '알파프루프'와 '알파지오메트리2'가 6개 문제 중 4개를 풀고 28점을 획득, 은메달을 달성했다.

따라서 이번 결과가 AI 기술이 수학과 같은 복잡한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의 AI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AI가 수학자들이 해결되지 않은 연구 문제를 해결하는 데 1년도 채 걸리지 않을 것이며, 물리학 등 다른 분야의 연구 난제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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