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구글의 '제미나이'를 넘어 다양한 인공지능(AI)을 갤럭시 기기에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은 최근 퍼플렉시티와 AI 음성 비서 및 웹 브라우저 탑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부문 사장은 25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 S26 휴대폰 라인업에서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갤럭시 기기에는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와 마찬가지로 제미나이가 탑재됐다.
그는 "여러 업체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경쟁력을 갖추고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면, 어떤 AI 에이전트든 환영한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퍼플렉시티와 AI 음성 비서를 휴대폰에 기본 탑재하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는 최근 휴대폰 제조업체들과 AI 웹 브라우저 탑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퍼플렉시티의 '코멧'은 일종의 AI 에이전트로 볼 수 있다.
한편, 최 사장은 지난 1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귀걸이나 목걸이 등 다양한 형태의 인공지능(AI) 웨어러블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미 휴대폰과 시계, 스마트링 등에 AI를 탑재했다. 올해 안으로는 구글 및 퀄컴과의 협력으로 헤드셋 '무한'과 스마트 안경을 출시할 예정이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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