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이동체 전문 파블로항공(대표 김영준)이 국내 최초로 드론 전투의 핵심 기술인 '군집조율' 4단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파블로항공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항공무기체계 기술발전 컨퍼런스'에서 군집조율 기술 개발 성과와 비전 등을 공군 및 주요 방위산업 관계자에게 공유했다고 30일 전했다.
군집조율 기술은 무인이동체들이 연결돼 통신하는 메시(Mesh)통신을 활용, 여러대의 무인기가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총 5단계로 구분되며, 파블로항공이 도달한 4단계는 완전한 메시통신을 기반으로, 분산된 군집제어 방식을 채택한다. 이는 중앙 집중적인 통제 없이도 임무를 수행하며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파블로항공은 ▲지능형 분산임무 통제 ▲분산비행제어 ▲임무 예측분석(AI/ML) ▲임무 의사결정(AI/ML) ▲군집조직화 ▲표적 식별(AI/ML) ▲탐지 및 회피 등 ‘군집조율 8대 요소기술’을 적용, 적은 수의 오퍼레이터(조종자)가 다수의 무인기를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자율비행 및 임무 협업 수준 또한 높아지기 때문에 인적/물적 자원 활용의 측면에서 획기적인 수준의 효율성 확보가 가능해진다. 또한 단계가 높아질수록 복잡한 환경에 적응하고 즉각적인 위협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정교한 타격임무 및 저고도 정찰 등 난이도 높은 임무 수행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
파블로항공은 올해 2월 국방 전용 브랜드 ‘파블로M(PabloM)' 출시 이후, 실제 전투 작전에 적용할 수 있는 군집조율 4단계에 도달해 많은 군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군집조율’ 기술 고도화를 주도하고 있는 파블로항공 유동일 기술부사장은 “’군집’이라는 용어 자체가 지난 2022년 NATO에 의해 정의될 만큼 최신 기술로 최근 글로벌 방위산업계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 중 하나”라며, “파블로항공의 군집기술이 ‘4단계’에 접어들며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섰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시연 등을 통해 차세대 무인기 전투체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블로항공은 6월 주요 군 고위 관계자 및 국방 기관이 참가한 육군본부 초청 자폭드론 시연회서 자체개발 군집자폭드론 S10s 4대가 군집비행 후 표적을 ‘살보 스트라이크(동시/시차 타격)’ 방식으로 타격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