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일론 머스크 CEO와 xAI를 공동 창립한 핵심 엔지니어 이고르 바부슈킨이 회사를 떠난다. 

바부슈킨은 13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오늘이 xAI에서의 마지막 날”이라며 “2023년 머스크와 함께 새로운 AI 회사의 필요성을 느끼고 시작했던 여정을 마무리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바부슈킨 벤처스(Babuschkin Ventures)’를 설립, AI 안전과 인류 발전, 우주 탐구 전문 스타트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맥스 테그마크 미래 생명 연구소 창립자와 미래 세대를 위한 안전한 AI 개발 방안을 논의한 것이 계기가 됐다며, AI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구글 딥마인드에서 스타크래프트 AI ‘알파스타(AlphaStar)’ 개발에 참여하고, 오픈AI 연구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가진 xAI 엔지니어링 팀의 리더다.

특히, 멤피스의 데이터센터 '콜로서스'를 3개월 만에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주변을 라게 했다. 평소 머스크 CEO와 많은 의견을 나누던 그가 빠져나감에 따라, xAI의 부담도 커지게 됐다.

그는 불화나 문제가 있다는 내용은 남기지 않았다. 대신, "머스크에게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은 직접 기술 문제에 뛰어드는 두려움 없는 태도와 극도의 긴박감을 유지하는 자세”라며 “자식을 대학에 보내고 돌아서는 부모처럼, 자부심과 함께 회사를 떠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바부슈킨의 퇴사는 최근 몇달간 '그록' 문제로 논란을 겪은 뒤 이뤄졌다.

동시에 xAI의 모델은 불과 2년 만에 오픈AI나 구글, 앤트로픽 등과 견줄만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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