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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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최고 재무책임자(CFO) 마이크 리베라토어가 최근 회사를 떠났다. 이는 지난달 공동 창립자 이고르 바부슈킨이 퇴사한 데 이어 발생한 또 한번의 주요 임원 이탈 사례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3일(현지시간) xAI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 리베라토어 CFO가 취임 몇달 만에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4월 CFO로 임명됐으며, 7월말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 에어비앤비 임원이었던 리베라토어는 6월 모건스탠리가 주관한 xAI의 50억 달러 규모 부채 조달과 별도의 50억 달러 전략적 지분 투자에도 관여했다. 또 테네시주 멤피스 인근 지역에서 xAI의 데이터센터 확장 작업을 일부 감독했으며, 7월 중순 미시시피 북부의 폐쇄된 발전소 인근 송전선 용지 매입 계약도 체결했다.

그의 퇴사는 지난 8월 공동창립자 이고르 바부슈킨이 투자사를 설립하기 위해 회사를 떠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같은 달 xAI의 법무책임자 로버트 킬도 회사를 떠났다.

리베라토어를 포함한 최근 xAI 경영진의 연이은 이탈은 회사가 첨단 AI 시스템 개발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에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중요한 단계에서 발생한 임원 이탈은 내부 의견 충돌이나 경영 갈등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X(트위터)의 CEO 린다 야카리노 역시 올해 7월 xAI 합병 후 몇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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