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CEO와 xAI 직원들이 지난 7월 '콜로서스' 데이터센터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X, xAI)
머스크 CEO와 xAI 직원들이 지난 7월 '콜로서스' 데이터센터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X, xAI)

일론 머스크 CEO가 구글의 독주를 저지하고 오픈AI를 견제하겠다며 만든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는 구글과 오픈AI 출신이 주축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4일(현지시간) xAI가 지난해 7월 정식 설립 이후 최고의 인재를 유치했으며, 이를 통해 최근 60억달러 투자 유치 등 올해에만 120억달러를 모았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핵심 멤버 12명의 면면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구글 및 구글 딥마인드 출신이 무려 7명, 오픈AI 출신은 2명이다.

그중 공동 창립자인 이고르 바부슈킨 딥러닝 및 강화학습 담당은 딥마인드-오픈AI-딥마인드-xAI로 이어지는 이색 경력 소유자다. 또 머신러닝과 AI로 진로를 바꾸기 전에는 물리학자로 입자가속기를 다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엘 크로이스와 토니 우는 딥마인드에서 논문 여러 편을 남긴 핵심 연구원 출신이다. 특히 우는 오픈AI에서 인턴 연구 과학자로 몇달 간 일했던 경험이 있다.

구글에서 무려 14년을 근무한 크리스티안 세게티와 6년간 근무한 토비 폴렌 등도 xAI의 핵심 멤버로 꼽힌다. 지항 다이는 구글에서 5년간 수석 연구 과학자로 일하다가 최근 합류한 케이스다.

이밖에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학교 교수의 제자인 지미 바와 궈동 장을 비롯해, 테슬라에서 슈퍼컴퓨팅을 담당했던 로스 노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연구원을 거친 그렉 양 등이 소개됐다.

한편, 지난달에는 머스크 CEO가 2014년 딥마인드 인수에 실패한 뒤 구글이 인공일반지능(AGI) 달성에 성공해 AI 독재에 나설 것을 우려해 오픈AI 설립을 추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오픈AI를 견제하기 위해 xAI를 설립한다고도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AI 업계의 인재 쟁탈전에 대해 "내가 본 것 중 가장 미친 경쟁"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특히 얼마 전 고소를 통해 오픈AI가 직원 몸값을 너무 올려놓은 바람에 다른 기업이 피해를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달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xAI 직원들의 몸값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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