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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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오픈 웨이트 모델을 공개한 것이 중국의 오픈 소스 모델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은 미국을 위협할 정도로 빠르게 인공지능(AI) 역량이 강화됐다고 봤다.

CNBC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만약 우리가 오픈 모델을 공개하지 않았다면, 세계는 대부분 중국 모델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우리 결정의 한 요인이었다"라며 "유일한 요인은 아니었지만, 그 점이 매우 중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이달 초 ‘gpt-oss-120b’와 ‘gpt-oss-20b’ 두가지 오픈 모델을 출시했다. 이는 2019년 'GPT-2' 이후 첫 주요 모델 개방 사례다.

앞서 중국은 '딥시크-R1'의 성공 이후 주요 기업과 정부가 오픈 소스 전략에 집중했다. 그 결과, 알리바바의 '큐원'과 문샷AI의 '키미 K2' 등은 폐쇄형 첨단 모델에 근접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알트먼 CEO는 "중국은 더 빨리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추론 역량과 연구진, 제품 등을 갖췄다”라며 ”미국과 중국 중 누가 앞서가느냐에 단순하게 답할 수는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픈AI의 오픈 모델에 대해서는 비판도 등장했다. 일부 개발자들은 상업용 제품에 비해 기능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벤치마크 상으로도 다른 모델을 모두 뛰어넘는 것은 아니다.

알트먼 CEO는 이런 지적에 대해 반박하지는 않았다. 대신 “이번 모델은 로컬 환경에서 실행되는 코딩 에이전트에 최적화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수요가 변하는 다른 기능을 강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픈AI 모델은 코딩과 수학 벤치마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API 사용료가 매우 저렴해, 접근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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