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AIST)
(사진=KA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는 전라북도, 전북대, 성균관대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피지컬 AI 핵심기술 실증 (PoC)’시범사업을 공동 수행하며, 이번 사업에서 연구 총괄을 맡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KAIST는 ‘협업지능 피지컬 AI’를 주제로 연구 기획을 주도했다. 전북대학교, 전라북도와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전라북도 내에 협업지능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범 사업은 9월1일부터 시작한다.  

KAIST는 연구 원천기술 개발과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한 연구 환경 조성, 나아가 산업 확산을 담당한다고 전했다.

사업의 총괄 책임자인 장영재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는 2016년부터 협업지능 피지컬 AI 관련 연구를 추진해 왔다. 

특히 ‘협업지능 기반 스마트 제조 혁신 기술’은 그의 대표 성과로, 2019년 KAIST ‘10대 대표 연구 성과’에 선정된 바 있다.

더불어 올해 4월 장 교수는 KAIST 창업기업 ‘다임리서치’와 공동연구를 통해, 글로벌 산업공학 및 경영과학 학회(INFORMS)가 주최한 인폼스 애널리틱스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트윈과 강화학습을 활용한 자율제조' 연구를 발표해 2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1위는 포드 자동차그룹, 3위는 MIT-암스테르담 대학 연합팀이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임리서치는 2020년 장영재 교수가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제조 현장의 로봇을 운영하는 AI 기반 통합 운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장영재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왼쪽에서 두번째)가 인폼스 애널리틱스 컨퍼런스에서 혁신사례상을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AIST)
장영재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왼쪽에서 두번째)가 인폼스 애널리틱스 컨퍼런스에서 혁신사례상을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AIST)

장 교수가 연구해 온 협업지능 피지컬 AI는 스마트제조 공장 환경에서 여러대의 로봇과 자동화 장비가 서로 협력해 목표를 달성하는 기술이다. 기존 제조 AI에 비대 적은 데이터로 학습할 수 있고, 변화가 잦은 제조환경에서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피지컬 AI는 공간지능과 가상환경 학습, 로봇·센서·모터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유기적 결합 등을 요구한다. 

KAIST는 현재 글로벌 AI 산업은 대형언어모델(LLM)이 주도하고 있으나,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내 산업계에서 피지컬AI 생태계 구축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KAIST, 전북대학교, 전라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피지컬 AI 거점 산업 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교수는 “이번 사업은 국내 제조 산업이 글로벌 선도형 ‘피지컬 AI 제조혁신 모델’을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은 “KAIST는 학문적 연구를 넘어 국가 전략기술의 실질적 산업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전북대학교, 전라북도와 협력하여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피지컬 AI 혁신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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