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3일 도청 정철실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지원 테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성공개최를 위한 전방위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이번 TF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특별 지시에 따라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해양수산국장을 부단장으로 꾸려졌다. 17개 실국과 전남도교육청, 전남경찰청, 서해지방해양경찰청, 22개 시군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회의에서는 박람회 준비상황 보고와 함께 실국별 연계 지원방안이 발표됐다.
향후 TF는 ▲기획홍보 ▲대외협력 ▲안전운영 ▲문화행사 ▲콘텐츠·환경 등 5개 분야로 세분화해 운영되며, 개막 6개월 전까지 월 1회, 이후부터는 월 2회 정례회의를 열어 준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기획홍보 분야는 예산과 언론홍보를 통한 인지도 확산을, 대외협력 분야는 참가국·국제기구·기업·출향도민 협력 유치를 맡는다.
안전운영 분야는 교통·소방·구급과 관람객 편의지원까지 총체적 안전관리를 담당하고, 문화행사 분야는 개·폐막식과 기념행사, 도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콘텐츠·환경 분야는 전시관 외 콘텐츠와 도내 기업 홍보,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에 나선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섬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국제행사이자 전남의 위상을 알릴 기회인 만큼, TF를 중심으로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두 달간 여수 진모지구에서 열린다. 박람회를 통해 관광수요 회복, 남해안·남중권 발전, 국제교류 확대 등 다양한 경제·사회적 성과가 기대된다.
AI를 활용한 홍보 강화 방안
이번 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전남도는 AI 기술을 접목한 홍보 전략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맞춤형 홍보 콘텐츠 제작 → AI 기반 데이터 분석으로 관람객의 관심사와 선호도를 파악해, 세대·국가별 맞춤형 홍보 영상을 자동 제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MZ세대는 짧고 직관적인 숏폼 콘텐츠, 해외 홍보용은 다국어 자동번역 영상으로 확산할 수 있다.
▸실시간 소셜 미디어 모니터링 → AI가 온라인 여론을 분석해 긍정·부정 반응을 실시간 파악하고, 이에 맞는 홍보 메시지를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박람회에 대한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
▸가상 체험형 홍보 → 메타버스와 AI 기반 3D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박람회 주요 전시관과 프로그램을 온라인에서 사전 체험하도록 제공하면, 해외 참가자와 잠재 관람객의 흥미를 유도할 수 있다.
▸챗봇 안내 서비스 → AI 챗봇을 통해 관람객들이 행사 일정, 교통편, 숙박, 편의시설 등을 손쉽게 안내받도록 하면 정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이처럼 AI 기술을 접목한 홍보는 단순히 '정보 전달'을 넘어, 관람객과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박람회에 대한 참여 열기를 확산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