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출향민과 지역사회가 손을 맞잡았다.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광주전남시도민회(회장 양광용)는 최근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전남시도민회 창립 70주년 기념 한마음 대축제'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섬박람회 홍보·마케팅 협력 ▲광주전남시도민회 회원들의 박람회 관람 지원 ▲출향민 유대 강화 활동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도지사를 비롯해 최정기 여수부시장, 23개 시군 향우회 대표와 회원 등 5,000여 명이 참석해 대규모 참여 열기를 보여줬다.
김영록 조직위원장은 "전국 각지에 거주하는 출향민과 지역사회의 연대를 강화하고 섬박람회의 홍보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 의지를 밝혔다.
양광용 회장 역시 "23개 시군 향우가 함께 성공 개최를 위해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협약이 출향민의 참여 확대에는 의미가 있지만, 세계적 행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첨단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단순한 오프라인 홍보를 넘어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AI 기반 홍보는 관람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타깃층을 세분화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또한 다국어 자동 번역, SNS 최적화 영상 편집, 온라인 챗봇 안내 서비스 등은 홍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더 나아가 메타버스 전시관, AR·VR 체험관, 스마트 티켓팅 시스템 등을 도입하면 현장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첨단형 박람회'로 차별화할 수 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두 달간 여수 돌산 진모지구, 금오도, 개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다.
출향민의 참여와 첨단 기술의 결합이 이루어진다면, 이번 섬박람회는 지역을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