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권 오픈AI CSO가 간담회에서 질의응답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제이슨 권 오픈AI CSO가 간담회에서 질의응답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오픈AI는 10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한국 지사 설립 기념 간담회를 진행하고 국내 파트너십과 비즈니스 계획 등을 밝혔다. 

제이슨 권 오픈AI CSO가 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그는 한국과의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대기업부터 스타트업, 정부까지 인공지능(AI) 기술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국내의 혁신 기술과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챗GPT'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가이며, API 개발자 수준도 세계 톱 10 안에 드는 국가라고 강조했다. 국내 스타트업 등 기업 인수와 관련해서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특히 “B2C 서비스뿐만 아니라 B2B 서비스에서도 수백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업별 맞춤 서비스를 할 예정은 없다고 전했다. “특정 분야에 특화한 AI보다는 인공일반지능(AGI) 개발이 오픈AI의 주요 목표이며, 한국 기업의 보안 및 컴퓨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서포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기업과 정부와의 협력도 언급했다. 

AI 쇼핑 에이전트 스타트업 와들(대표 박지혁)을 대표 사례로 언급했다. 와들은 2024년부터 국내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오픈AI의 직접적인 기술 지원을 제공받고 있다.

그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GPT-5 해커톤’에서 와들이 글로벌 93개 팀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한 데 대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 “12일 열리는 파운더스 데이에도 참여할 예정이며, 이 자리는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을 초대해 네트워킹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관련, 삼성과 SK 등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아직 구체적 사항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카카오와 추진하는 API 협력과 관련해서는 “보안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API 사용으로 수집한 데이터는 절대 학습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국내 'AI 3대 강국'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했다. AI 기본법 등 규제도 적대 관계가 아닌, 협력 관계로 풀 수 있고 밝혔다. 

한국 지사와 관련, 인력 배치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지사장 선임 문제는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챗GPT의 한국어 답변 성능과 정확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사와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슨 권 CSO는 11일 서울대학교-오픈AI 공동 심포지엄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대와 MOU를 체결, 국내 대학과 첫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오후에는 기업, 정부, 학계, 예술계 주요 인사를 초청해 지사 설립 축하 행사를 진행한다. 여기에는 브래드 라이트캡 COO, 올리버 제이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도 참가할 예정이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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