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 라이너(대표 김진우)는 학술 연구의 품질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신규 리서치 AI 에이전트 2종을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신규 리서치 AI 에이전트는 논문 투고 전 동료 심사 과정을 AI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피어 리뷰(Peer Review)’와 AI 페르소나를 활용해 가상 설문을 진행할 수 있는 ‘설문 시뮬레이터(Survey Simulator)’로 구성된다.
연구자가 실험 설계와 논문 마무리 단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연구의 완성도와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피어 리뷰 에이전트는 연구자가 실제 학술지에 투고하기에 앞서 수개월에 걸쳐 진행해야 하는 동료 심사를 불과 10분 만에 완료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연구의 독창성과 혁신성 검토 ▲방법론의 타당성과 재현 가능성 평가 ▲논리적 명확성과 일관성 점검 ▲연구의 의미와잠재적 영향력 분석 ▲연구의 한계와 후속 연구 방향을 제안하는 다섯가지 에이전트가 리뷰 결과를 종합해 구체적 개선점을 제시해 주는 방식이다. 연구자는 논문 전반에 대한 종합 피드백은 물론, 특정 문단이나 인용 등 세부 요소에 대한 논평까지 받아볼 수 있다.
라이너 사내 검증 결과, AI와 통계, 데이터 과학 분야 첨단 연구를 발표하는 국제 학술 컨퍼런스 ICLR의 실제 논문 리뷰와 피어 리뷰 에이전트의 평가 내용은 70% 이상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제 리뷰보다 평균 두배 이상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해 준다고 전했다.
설문 시뮬레이터는 사회과학, 경영학, 마케팅 등 설문 기반 연구자가 본격 실험에 앞서 활용할 수 있는 리서치 에이전트다. 설문지를 PDF로 업로드한 뒤, 연령과 성별, 지역 등 다양한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가진 AI 페르소나를 30명에서 100명까지 선택해 가상 설문을 진행할 수 있다.
100명 규모의 설문은 평균 며칠에 걸쳐 150달러 이상이 들어가지만, 설문 시뮬레이터를 활용하면 1달러로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어 경제적 효과도 크다고 전했다. 평균 3분 이내로 완료되는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연구자는 설문 문항의 모호함, 예상치 못한 응답 패턴, 가설의 약점을 미리 확인하고 저비용으로 설계안을 반복 검증해 실패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연구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병목을 리서치 AI 에이전트로 해결해 연구자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정확한 검색과 바이브 리서치 실현을 위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