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엔지니어가 일론 머스크 CEO에 반발해 퇴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오토비더에서 근무했던 조르지오 발레스트리에리는 11일(현지시간) 링크드인에 올린 글을 통해 8년간 근무한 회사를 떠난다고 전했다.
그는 "일론이 테슬라의 사명과 여러 국가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단순히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다. 대중에게 거짓말을 하고, 공론을 조작하고, 소수자를 표적으로 삼고, 기후 변화 부정론자와 석유 및 가스 산업과 연계된 정치 세력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화석 연료를 지원하기 위해 풍력과 태양열 에너지를 공격하고 있다고도 비난했다.
이처럼 그는 머스크 CEO의 에너지 정책을 지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xAI는 지난해 테네시주 멤피스의 '콜로서스'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해 천연가스 터빈 수십대를 가동했다는 이유로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로부터 비난받았으며 고소까지 당했다.
발레스트리에리가 근무한 오토비더는 테슬라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으로, 에너지 저장 시스템 운영과 관리를 최적화하는 솔루션이다.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 전력을 시장에서 자동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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