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서스 (사진=xAI)
콜로서스 (사진=xAI)

일론 머스크 CEO의 xAI가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데이터센터 '콜로서스'를 보강하기 위해 추가로 100만제곱피트(약 9만2900㎡)의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12월 예고한 대로 콜로서스에 GPU를 100만장까지 확대하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멤피스 상공회의소는 7일(현지시간) xAI가 멤피스 남서쪽에 있는 100만 제곱피트 규모의 부지를 매수, 데이터센터 확장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당시 xAI는 콜로서스를 확장하기 위해 100만개의 GPU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그록'을 훈련하고 있다. 

브렌트 메이요 xAI 수석 현장 관리자는 "이 부지를 인수함으로써 우리는 멤피스에서 바로 AI 혁신의 최전선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에는 지역의 환경 단체들의 반대를 의식, 에너지 공급 및 환경 계획이 포함됐다. xAI는 지난해 콜로서스 개장 시 전력이 부족하자 가스 터빈을 동원했고, 이는 환경 단체의 항의와 고소로 이어진 바 있다.   

우선 테슬라의 자동차 공장에 사용하는 메가팩 배터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 에너지를 통해 정전이나 피크 타임에도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또 세계 최대 세라믹 생물반응기(MBR) 폐수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 하루 1300만갤런(약 4921만리터)의 폐수를 처리해 재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xAI가 100억달러(약 14조5000억원) 규모의 새로운 모금 라운드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등장한 것이다. xAI는 지난해 말에도 60억달러에 달하는 펀딩을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메타도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350억달러(약 50조7430억원) 규모의 외부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픈AI는 현재 건설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첫 데이터센터에 '블랙웰' 칩을 6만4000개 투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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