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생성한 코드를 AI로 분석하고 수정하는 플랫폼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코드래빗(CodeRabbit)은 16일(현지시간) 6000만달러(약 831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여 기업 가치를 5억5000만달러(약 7622억원)로 평가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라운드는 스케일 벤처 파트너스가 주도했으며, 엔비디아의 자회사인 엔벤처스와 CRV를 포함한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2023년 설립된 이 회사는 깃허브가 코드 생성에 AI를 도입하자, 여기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커질 것을 예상하고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하르요트 길 코드래빗 CEO는 "기존의 정적 분석 도구와 달리, 추론 모델을 사용해 전체 저장소의 코드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벤처비트에 밝혔다.
'GPT-5'와 '클로드' 등 6~7개의 서로 다른 모델을 사용, 코드 그래프와 이전의 풀 리퀘스트, 아키텍처 문서, 조직의 코딩 지침 등 수십 가지 소스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AI는 기존 도구가 놓치기 쉬운 점을 찾아낸다는 설명이다. 일부 파일 변경으로 발생하는 보안 취약점이나 전체 저장소 맥락에서만 드러나는 아키텍처 불일치 등 탐지할 수 있다.
특히 각 회사의 코드베이스를 이해하기 때문에 버그를 파악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며 동료처럼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We’re excited to announce that we've raised a $60M Series B to help teams focus on building and shipping with AI instead of endlessly reviewing!
— CodeRabbit (@coderabbitai) September 16, 2025
This round was led by Scale Venture Partners, with participation by NVentures (NVIDIA's venture capital arm). pic.twitter.com/KtVwy5HHe3
최근 바이브 코딩의 성장으로 매출은 20%씩 성장해 왔으며, 현재 연간 반복 수익(ARR)은 1500만달러(약 207억8700만원)가 넘는다.
이 회사의 도구는 월 30달러에 제공 중으로, 체그와 그루폰, 머큐리 등 8000곳 이상이 사용 중이라고 전했다.
이 분야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초 52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그래파이트(Graphite)나 3000만달러 시리즈 A를 논의 중인 그렙타일(Greptile) 등 스타트업이 대표적이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나 커서 등도 자체적인 AI 코드 검토 기능을 제공한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