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에게 필수적인 설비 정보를 제공하는 'RPS설비 플랫폼'을 24일 공개했다.
이번 플랫폼은 전국 태양광·풍력 설비 약 18만건의 관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돼, 예비 발전사업자들이 사업 입지를 발굴하고 수익성을 검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공단은 그동안 '재생에너지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태양광 발전소 개소, 용량, 연간 발전량, 인허가 현황 등 일부 정보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선보인 RPS설비 플랫폼은 △태양광·풍력 설비의 월별 이용률과 지역별 설치 현황 △건축물·일반부지·수상형태양광 등 입지 유형별 데이터까지 체계적으로 분류해 보다 실질적인 정보를 담았다.
또 그간 발전사업자들은 설비 정보가 제한적으로 공개돼 직접 현장을 방문하거나 별도의 조사를 거쳐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새 플랫폼을 통해서는 온라인상에서 주요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사업 참여 문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입지 검토와 예상 수익 분석이 수월해져 RPS 제도의 효율적 운영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김범식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이번 플랫폼은 예비 발전사업자들이 쉽고 효율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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