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다음 주 개최할 연례 개발자 회의 '데브데이(DevDay)'에서 어떤 발표가 등장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오픈AI의 하드웨어를 제작 중인 조니 아이브가 등장, 샘 알트먼 CEO와 담소를 나눌 예정이다.
오픈AI는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에서 1500여명 이상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데브데이를 열 예정이다.
참석자는 지난 7월23~30일 신청을 통해 접수를 마감했다. 참석 비용은 650달러다. 기조연설은 오픈AI 홈페이지에서 스트리밍되며, 모든 세션은 녹화돼 나중에 공유된다.
기조연설에는 알트먼 CEO와 그렉 브록먼 사장 등 임원진이 나설 예정이며, 특히 폐막 직전에는 아이브와 알트먼의 담소가 예정돼 있다.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기존의 개발자 행사를 넘어 오픈 AI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오픈AI는 2023년 11월 첫 데브데이에서 'GPT-4 터보'를 공개했다. 특히, 당시에 발표한 'GPT 스토어' 론칭은 '스타트업 멸망의 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그러나 행사 직후 알트먼 CEO 축출 사태가 일어났다.
지난해에는 신규 모델이나 기술 발표 없이 개발자들을 위한 API 업그레이드를 공개하고 모델 사용법을 공유하는 소규모 무대로 진행했다. 행사도 샌프란시스코와 런던, 싱가포르 등 3곳에서 진행했다.
따라서 이번 행사에서는 좀 더 특별한 것이 발표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우선 아이브의 등장에 따라 내년 말 출시 예정인 챗GPT 전용 기기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심사는 오픈AI가 개발 중인 AI 브라우저를 공개할지 여부다. 이에 앞서 퍼플렉시티가 AI 브라우저 코멧을 전 셰게에 공개했을 뿐더러, 구글도 크롬 브라우저에 제미나이를 전격 탐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출시 이후 거의 언급이 없었던 GPT 스토어 관련 업데이트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오픈AI는 브록먼 사장과 올리비에 고드망 플랫폼 제품 책임자가 '개발자 연차 보고'를 통해 새로운 기능 시연과 개발자들을 위한 미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강화 중인 기업용 AI에 대한 강조가 주를 이룰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측이다.
이밖에 다니엘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마이클 트루웰 커서 CEO, 킴벌리 탄 앤드리슨 호로비츠 파트너 등이 무대에서 강연을 진행한다. 오픈AI에서는 로렌시아 로마뉴크 모델 행동 연구원과 알렉산더 엠비리코스 코덱스 책임자 등이 각자의 연구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밖에 동영상 모델 '소라'로 제작한 단편 영화제 '소라 시네마(Sora Cinema)'와 앨런 튜링의 AI 초상화가 음성으로 답하는 전화 부스도 마련된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