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 칼리버스(대표 김동규)는 가상현실(VR) 헤드셋 ‘메타 퀘스트 3’의 전용 앱 ‘칼리버스 VR(CALIVERSE VR)’을 메타 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칼리버스 VR은 MBC, KGMA, 투모로우랜드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구축된 프리미엄 가상 공연 플랫폼이다. K팝 부문에서는 에스파, NCT, ITZY, 제로베이스원 등의 공연을 비롯해 30여편의 VR 콘텐츠를 선보인다.
EDM 영역에서는 세계 최대 전자음악 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와의 독점 제휴를 통해 세계 정상급 DJ들의 스테이지를 초고화질 3D VR 환경에서 구현해냈다는 설명이다. 이용자는 벨기에 페스티벌 현장은 물론, 언리얼 엔진 기반의 실사 그래픽으로 구현된 몰입형 무대에서 수만명의 아바타 관객과 공연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처리 기술과 고도화된 샘플링 기술을 적용해 초고화질 VR 콘텐츠가 안정적으로 재생되며 실감나는 현장 사운드와 직관적 인터페이스(UI) 현실을 뛰어넘는 몰입감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독자 개발한 고효율 및 고화질 압축 기술로 데이터 압축률을 기존 대비 최대 90%까지 높여 고품질 영상을 최소 용량으로 구현하고 VR 콘텐츠 이용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칼리버스는 메타 퀘스트 3를 시작으로 주요 VR 기기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단순 가상 공연 플랫폼을 넘어 K-콘텐츠와 EDM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혁신적 시도”라며 “다양한 기술 협력과 콘텐츠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VR 엔터테인먼트의 기준을 세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