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차기 모델의 이름을 'GPT-6-7'로 바꾼다고 밝혔다. 이는 '6-7'이 올해의 단어에 선정된 데 따른 조크다.

알트먼 CEO는 31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GPT-6는 GPT-6-7로 이름이 변경된다. 환영한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 글은 하루 만에 1350만건의 조회수와 4300개의 댓글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많았다.


이는 미국 온라인 사전 사이트 딕셔너리닷컴이 올해의 단어로 6-7(six seven)을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딕셔너리닷컴은 매년 뉴스와 소셜 미디어, 검색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단어를 선정한다.

6-7은 확실한 뜻을 가지지는 않으며, "나도 알아" "그저 그렇다" 등의 느낌을 가진 감탄사로 활용된다. 래퍼 스크릴라가 지난해 발표한 ‘Doot Doot(6 7)’에서 유래된 것으로, 젠Z와 알파 세대 등 어린 층을 중심으로 올해 여름 미국에서 크게 유행했다.

틱톡에서 NBA 스타 라멜로 볼의 신장(6피트 7인치)을 언급하는 영상에 음악을 덧붙이면서 밈으로 자리 잡았다. 두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한 채 번갈아 위아래로 움직이는 동작도 수반된다.

한편, 딕셔너리닷컴은 올해의 단어 후보 중 하나로 '에이전틱(agentic)'을 꼽았다.

이는 전통적인 심리학과 사회학에서 사용하던 용어였으나, AI가 발전함에 따라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고 독립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술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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