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씨제스스튜디오)
(사진=씨제스스튜디오)

씨제스스튜디오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특수효과(VFX)를 생성하고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의 노동집약적 VFX 제작 과정을 대신해, 텍스트 프롬프트와 원본 촬영 영상만으로 실제와 같은 불꽃, 연기, 폭발 효과를 구현하는 ‘AI 기반 VFX 생성 및 합성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사용자가 ‘차량 오른쪽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남’과 같은 텍스트를 입력하면, AI가 원본 영상의 구도, 조명, 카메라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장면에 가장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폭발 효과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합성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VFX 작업이 수작업으로 프레임 단위의 세밀한 조정을 거쳐야 했던 것과 달리, 몇번의 클릭과 텍스트 입력만으로 복잡한 특수효과를 완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AI가 영상 속 인물의 움직임이나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까지 고려해 그림자와 반사광 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기존의 이질감을 크게 줄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씨제스스튜디오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공동 연구한 성과다.

연구를 주도한 손정우 ETRI 책임연구원은 “단순히 이미지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영상의 시공간적 연속성을 이해하고 물리 법칙에 맞는 자연스러운 효과를 구현하는 것이 이번 기술의 핵심”이라며 “영화 및 드라마에 활용되는 특수효과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통해 실제 프로덕션에 적용 가능한 수준의 결과물을 목표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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